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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이해

디지털 기기 과사용과 수면 장애의 연관성 : 스마트폰이 숙면을 방해하는 이유

by 유유자적 땅콩 2025. 4. 12.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24시간 디지털 기기와 접하며 생활을 하고 있죠. 특히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손에 쥔 채 시간을 보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뉴스를 확인하거나 SNS를 둘러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 작은 습관이 사실은 수면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스마트폰을 보면서 잠 들지 못하는 여성의 그림

 

◆ 스마트폰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

 

스마트폰을 포함한 디지털 기기에서는 블루라이트(청색광)가 방출됩니다.
이 블루라이트는 뇌를 자극해 멜라토닌이라는 수면 유도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게 됩니다.
멜라토닌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으면 뇌는 ‘아직 낮이다’고 착각하게 되고, 그 결과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거나 깊은 수면에 도달하기 어려워집니다.

또한  SNS 알림, 메시지, 영상 등은 뇌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면서 뇌를 각성 상태로 유지하게 만듭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수면 유도를 방해하고, 만성적인 수면 부족과 피로 누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실제 연구로 보는 디지털 기기와 수면의 상관관계

미국 하버드대학교 수면연구소에 따르면, 취침 1시간 이내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수면 시작 시간이 평균 30분 이상 지연되고, 깊은 수면(REM 수면) 비율도 낮다고 보고됐습니다.

또한 한국 정보화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10대와 20대의 70% 이상이 ‘취침 전 스마트폰 사용이 수면에 방해가 된다’는 자각을 하면서도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디지털 과사용이 만드는 악순환

수면 장애는 단순히 피로 문제에 그치지 않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집중력 저하, 면역력 감소, 우울감 및 불안감 증가 등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다양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숙면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음 날 다시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점입니다. 피곤하니 누워서 폰을 보다 잠들고, 자도 피곤하니 또 폰을 찾는 사이클이죠.

◆ 수면을 지키는 스마트한 디지털 습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디지털 기기의 방해를 최소화하고 양질의 수면을 지킬 수 있을까요?
다음과 같은 실천 방법을 권장합니다.

1. 취침 1시간 전 스마트폰 사용 중단

가능하면 디지털 기기를 멀리 두고 독서나 명상으로 하루를 마무리해 보세요.
특히 눈에 직접 닿는 화면 밝기는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2. 야간 모드 활성화

아이폰, 안드로이드 모두 야간 모드 또는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 있습니다.
필터를 활성화하면 멜라토닌 분비 방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3. 알림 OFF, ‘방해금지 모드’ 사용

자려고 누웠는데 알림 소리에 다시 폰을 집어들게 되지 않도록 알림을 미리 차단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4. 기상/취침 루틴 설정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면, 뇌는 자연스럽게 수면 신호를 기억합니다.
디지털 기기 사용도 그 리듬 안에서 조절해보세요.


결론 : ‘스마트’한 생활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을 되돌아보자!

스마트폰은 분명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건강을 해친다면, ‘스마트’한 기기 사용법을 다시 고민해볼 때입니다.

오늘 밤만이라도 스마트폰 대신 따뜻한 차 한 잔과 가벼운 독서로 하루를 마무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습관의 변화가 건강한 내일을 만듭니다.